포항시 신산업 마스터플랜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24-05-16 14:03
16일 경북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포항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산업연구원과 함께 용역에 착수해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신산업 용지 확보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그간 연구를 통해 산업클러스터 기반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철강고도화, 디지털 융합 등 5개 산업을 도출하고 신산업 기반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첨단 하이테크 허브시티로 도약할 방안을 제시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IT 중심의 지곡밸리,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중심의 블루밸리,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영일만밸리 조성을 비전으로 발표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글로벌 확장을 위한 원스톱 투자유치 시스템 구축, 포스텍 의대 유치와 의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각 거점지구 내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혁신파크에 비즈니스와 문화·예술의 융복합 기능 구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산업 중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육성 매뉴얼을 정립해 도출된 5개 신산업의 구성요소, 비전, 추진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신산업 총 27개 세부사업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2조 4530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 3090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서는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경제자유구역 2단계 확장, 블루밸리 국가산단 확장 등을 1단계 사업으로 정했다.

이어 광역교통, 정주여건,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단계, 3단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포항 구도심과 신도심이 신산업과 연계해 확장하는 4포트(Air-port, Ex-port, Data-port, Inno-port)전략을 제시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신산업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영일만 기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