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2연속 K리그 이달의 선수…역대 2번째 진기록

입력 2024-05-16 12:09
이동경이 4월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3월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 HD에서 활약하다 군 복무에 돌입한 이동경(김천 상무)이 2회 연속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동경은 이번 수상으로 K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연속 수상한 역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동경이 4월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이동경은 지난 3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경에 앞서 이달의 선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선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2022시즌 2·3월, 4월)뿐이었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경기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거쳐 후보군이 선정된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25%)가 이뤄지고, FC온라인 게임 유저 투표(15%)까지 더해져 최종 수상자가 확정된다.

이동경은 기술위 투표에서 20.53%, 팬 투표 11.17%, FC온라인 유저 투표 8.36%를 얻었고, 송민규(전북) 이상헌(강원) 주민규(울산) 등 경쟁 후보들을 밀어내고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4골 2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4월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달 열린 K리그1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7라운드 강원전에서 1골 2도움을 달성한 그는 군 입대 전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9라운드 제주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7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경은 리그 공격포인트 1위(12개)에 올라 있다.

이동경은 지난달 말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에는 김천에 합류에 K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승격팀’인 김천은 이날 현재 승점 22점(6승4무2패)을 쌓아 리그 3위에 자리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이 합류할 경우 포항(25점·1위), 울산(24점·2위) 등과 더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