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맘센터 시범사업 추진…발달검사 등 지원

입력 2024-05-16 10:55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맘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시범사업으로 영유아 마음지원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영유아 자녀와 부모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정책을 정하고 인천맘센터를 위한 운영비 1억40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상태다.

인천맘센터는 하반기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설치된다. 이후 내년에는 부평지역에 준공될 예정인 혁신육아복합센터로 정식 입주한다.

관련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유아 마음 지원서비스는 인천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발달상황 등을 점검하는 검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발달지연과 부적응 등에 따른 문제행동 등 발달 이상 신호를 보이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과 상담 등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계청 발달선별검사 통계 결과에서 주의 또는 정밀평가필요 판정을 받은 인천의 영유아는 2012년 7.0%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발달상 어려움을 보이거나 느린 학습자로 의심되는 영유아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맘센터가 혁신육아복합센터에 입주한 이후에는 부모 성장 지원서비스로 열린소통 공간 운영, 부모 마음 건강 프로그램, 공간 대여 서비스 등도 추가 운영된다. 또 부모·자녀 관계 지원서비스로 애착 형성 프로그램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영유아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수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 특성에 맞는 양육·놀이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며 “태아부터 취학 전 자녀와 부모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를 운영해 출산과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