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에도 의자 없는 열차가 도입될 예정이다. 의자 없는 열차는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의자를 모두 제거한 ‘입석칸’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에 이어 7호선에도 ‘의자 없는 열차’를 편성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부터 지하철 7호선 1개 편성의 1개 칸의 의자를 모두 제거해 시범 운행한다.
객실 내 7인석 일반석 의자는 제거되지만,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약자용 12인석은 유지된다.
의자 없는 객실에는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지대 30개, 등받이 12개, 손잡이 36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7호선에 공사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4호선에서 의자 없는 열차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지만 방학기간 등과 겹쳐 혼잡도 개선 효과를 정확히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7호선 시범 운행과 함께 객실의자 제거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