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기존에 전개해왔던 성오염 운동과 더불어 생명존중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생명 가정 효 국제대회’에서 가시화 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인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15일 전화통화에서 “이전에 동성애 등 성오염 이슈를 주로 다뤘다면 이젠 이와 버금가는 비율로 생명존중 이슈를 다뤄줄 계획”이라며 “안드레아 윌리엄스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사들이 참가해 생명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운동 범위를 확대키로 한 이유는 낙태 등 점차 심각해지는 생명경시 문제를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되는 ‘보호출산제’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보호출산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는 임신 및 출산 기록이 남지 않는다. 일각에선 임신부들이 아기를 유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병원 밖 열악한 환경에서 출산하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법적제재 없이 아기를 포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어난 아이들이 성장한 후 부모를 찾는 게 매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부작용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결국 운동 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국제대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