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제29회 영산효행상 시상식’

입력 2024-05-15 13:03 수정 2024-05-15 15:41
수상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 목사(가운데)를 중심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2일 가정의 달을 맞아 ‘제29회 영산효행상 시상식’을 열고 효부상, 장한 남편상, 장한 아내상, 효자상, 훌륭한 어머니상, 훌륭한 아버지상 등 6개 분야에서 10명의 수상자를 선정·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산효행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 공경과 자녀 사랑을 실천하며 성경이 가르치는 십계명 중 하나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잘 지킨 성도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효행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효부상을 받은 윤영희씨는 두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행을 인정받았다. 시어머니가 둘인 사실을 알고 결혼한 윤씨는 시어머니 한 분이 10년 전 돌아가실 때까지 병수발을 했고, 현재는 구순이 넘은 시어머니의 치매 수발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장한 남편상을 받은 김준길씨는 고관절 수술로 잘 걷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30년 동안 다리가 돼주어 선정됐다. 장한 아내상을 받은 오진순 씨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남편을 39년 동안 간호했고, 남편 대신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간병인으로 일하며 두 자녀를 뒷바라지했다. 훌륭한 어머니상 수상자인 권인화씨는 38년 전 이미 두 자녀가 있었으나 지인의 호소를 받아들여 딸을 입양해 지금까지 잘 양육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권잠순씨는 파킨슨병을 앓는 남편을 10년 동안 돌보며 신앙생활을 해 장한 아내상을 받았으며 성영임씨는 45년간 시부모를 잘 섬기고 칠순 노인이 된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인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있어 효부상을 받았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29회 영한효행상 시상식' 현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