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4편까지 이어져 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개봉 22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범죄도시 2’(1269만명)와 ‘범죄도시 3’(1068만명)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이다.
국내 개봉작 가운데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낸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유일했다. 한국 영화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첫 사례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유일하게 1000만명에 못 미친 ‘범죄도시’(688만명)를 포함하면 시리즈의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선다.
‘범죄도시 4’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걸린 시간은 ‘범죄도시’ 시리즈 작품 중 가장 짧았다. ‘범죄도시 2’와 ‘범죄도시 3’는 각각 개봉 25일째, 32일째에 1000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4’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역대 한국 영화로는 24번째 천만 영화고, 외국 영화를 포함한 전체 개봉작으로는 33번째다.
마동석은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 2’ ‘범죄도시 3’에 이번 작품까지 모두 여섯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범죄도시 4’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마동석 특유의 액션과 유머를 부각했고, 마석도의 조력자 장이수 역을 맡은 박지환의 코믹 연기가 호평받았다. 시리즈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연출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까지 주도해온 마동석은 8편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