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는 데 전기를 끊어?” 홧김에 집에 불 지른 세입자

입력 2024-05-14 17:57
주택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소리가 시끄럽다며 다른 세입자가 전기 차단기를 내리자 집에 불을 지른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14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48분쯤 금산군 복수면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에서 종이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화재가 발생하자 별채에 살고 있던 다른 세입자 B씨가 소방 당국에 신고했으며 불은 46분 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A씨가 거주하던 집 75㎡가 전소됐고, A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새어 나오는 TV 소음에 B씨가 전기 차단기를 내렸고, 이에 격분한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