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이사장 정명철 목사)가 노숙인 및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상영회는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관에서 열리며 영화 ‘코다’를 함께 관람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모기영·집행위원장 강신일)와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상영비용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동현)가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했다.
상영회에는 영등포지역 취약계층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자막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최은 영화평론가가 상영작 소개 및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산선복지회 사무국 양대성 목사는 “주거 취약계층은 실패자 낙오자라는 사회적 꼬리표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강고한 현실의 벽 앞에 깊이 절망하고 있는 이웃들이 이번 상영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막힌 담을 허무시며 하나 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선복지회는 영등포산업선교회가 해왔던 노숙인 임시 보호시설 운영을 더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