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서산·논산에 이어 올해 보령에 220억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석 제이비 대표와 ‘보령 웅천읍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보령시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위한 특별지원금을 확보하고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선다. 도시가스 공급 회사인 제이비도 특별재원을 마련해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웅천읍 행정복지센터 일원과 웅천산업단지, 무창포 일원 1225세대로, 총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배관 35㎞를 신설한다.
도내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916㎞로, 103만 5786세대 중 75.6%인 78만 284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는 2026년까지 공급률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공급에 한계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사업, 중규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는 2014년부터 마을당 3억∼4억원을 지원해 마을단위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4개 마을, 44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는 17개 마을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는 또 중규모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400∼1300세대 규모의 읍·면지역을 지원하며, 대상지별 사업 기간은 2년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주 유구읍과 태안 안면읍은 2025년에 완공되고, 보령 성주면과 태안 근흥면은 2025년, 부여 홍산면은 2026년에 각각 착수한다.
김태흠 지사는 “웅천읍에 거주하는 분들은 아직까지도 난방은 등유로, 취사는 LPG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2027년 배관공사가 완료되면, 웅천읍 일대 1225세대가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논산 강경읍과 서산 운산면에 348억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고 있다. 또 매년 15개 시·군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350억∼40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