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모토서프 아시아 최강자 가린다

입력 2024-05-13 12:55

모토서프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2024단양모토서프아시아챔피언십이 오는 24일 충북 단양 호반에서 개막한다.

단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상진나루 계류장 일원에서 2024단양모토서프아시아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모토서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챔피언십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마카오 등 6개국 7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수상스포츠로 역동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5년 TWG(The World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23∼26일 열리는 제40회 단양소백산철쭉제의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군은 관광시설과 자연경관 등 육상 중심의 관광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수상 관광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단양은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를 보유하고 있다. 충주호의 단양지역 명칭인 단양호는 단양 수중보에서 도담삼봉까지 상류 구간 15㎞에 이른다. 단양호는 매년 갈수기 강바닥이 드러나곤 했으나 수중보 준공 이후 사계절 일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양호 일원에 조성된 선박 계류장 5곳은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을 즐길 수 있어 수상스포츠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상인명구조요원, 동력 수상 조정면허 등 레저스포츠 전문가 양성도 지원한다.

지난해 서머페스티벌과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등 각종 수상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상 관광 도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안전한 수상스포츠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수상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