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에 얽매여 홍보를 전개하고 있는 반면, 서구는 ‘K-빙상의 새로운 100년, 인천에서~!!’라는 슬로건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 기원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구는 최근 축구전용경기장과 국제마라톤대회 현장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 상영과 LED 전광판, 현수막, 배너 홍보를 비롯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매 경기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뿐 아니라 TV로도 중계된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인천시민뿐 아니라 서울, 경기도 등 전국에서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지난 12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민 400여명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인천으로~!!’라고 적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 기원 홍보물을 부착하고 5㎞, 10㎞, 하프 코스를 달려 마라톤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구는 오는 25일 영종국제도시마라톤대회 현장에서도 부스를 설치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스포츠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서구청장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선정은 지자체 간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빙상의 미래를 염두해 두고 선정돼야 한다”며 “인천은 KTX, 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위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최적의 입지가 왜 인천 서구인지 다양한 방식으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는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 이외에도 여러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소셜미디어(SNS) 대국민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