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충남도, 국비 70억 확보

입력 2024-05-13 10:36

충남도는 13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홍성군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남테크노파크, 호서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 등과 함께 화재·폭발 분야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사업에 참여해 선정됐다. 2026년까지 3년간 행안부와 공동으로 성능시험 장비 구축에 100억원, 지역 주력사업 연계 재난안전기술·제품 연구개발에 40억원 등 총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진흥시설은 홍성군 갈산면 일반산업단지에 2618㎡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재안전산업제품 기술 연구개발, 성능시험·평가, 인증,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화재 실증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올해 진흥시설을 건립하고 화재 실증 시험 환경조성 장비를 들인 뒤 내년에 재난안전제품 화재 실증 시험·평가 장비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 화재안전산업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고 성능시험과 평가를 통해 신제품 신뢰성 향상을 지원한다.

2026년에는 화재안전산업 제품·기술 시험, 평가 장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재난 현장 시험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진흥시설 운영 고도화 단계를 거쳐 화재안전산업 제품기술 인증제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진흥시설 조성으로 52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31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산·학·연과 도내 재난안전연구센터, 국립소방연구원 등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재난안전 역량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케이(K)-화재안전산업 메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은 ‘재난안전산업진흥법’에 따라 재난안전산업 육성 기반 구축, 우수 기술·제품 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올해 공모는 화재·폭발, 지진·시설물 붕괴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