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선, 2024년 중앙위원회 개최

입력 2024-05-13 01:34 수정 2024-05-13 09:12
한직선이 지난 11일 한직선 지도 목사인 이영환 목사의 집례로 전 중앙위원이 참석하는 성찬식을 가지고 있다. 한직선 제공

직장선교 43주년을 맞이하며 기존의 선교사역에서 벗어난 새로운 직장선교의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또 변화하고 있는 MZ세대 직장인을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선교전략도 발표됐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대표회장 이훈 장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전창희 목사)에서 ‘제43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직선 본부 임역원과 직장선교 원로, 그리고 전국의 지역·직능연합회 회장단 및 직장선교 연합기관 등 약 150여명의 직장선교 리더가 참석했다.

위원회는 팬데믹으로 침체한 직장선교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지역·직능연합회 현황 파악을 통해 직장선교 상황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코로나 이후 조직 재건과 회장단의 퇴직 및 전직 이후 후임자를 세우는 작업이 부족하다”고 분석하며 “한직선 본부와 각 연합회 간 소통 및 시기적절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해체상태인 증권단 직선연 등에 지도 목사를 중심으로 재결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지원책 및 실천방안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역·직능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모임을 활성화하고(활성화 찬성 60%) 중앙위 예술제 등 향후 한직선 주요행사의 유치 여부에 대해서는 재차 논의하기로 결정했다(유치 반대 67%).

중앙위원회 후에는 직장선교 우수기관 2곳이 선정돼 선교회 활동상황과 공유할 모범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장선교 연합활동 및 제자훈련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나주직장선교연합회(이영훈 회장)와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서동권 회장)이다.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직장선교 6대기관은 한직선을 모태로 한 연합회이기에 ‘나’보다는 ‘함께하는 우리’가 돼야 한다”며 “중앙위원회를 통해 각 기관별 사역에도 전국에서 아름다운 공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직선은 창립 50주년의 해인 2031년까지 직장선교회 수를 전국 8000개, 회원 수를 90만명까지 늘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직장선교회관을 착공하고 ‘한직선 100주년 비전’을 수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앙위원회 참석자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직선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