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노점 상인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고 장기간 업무를 방해해온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는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A씨(62)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춘천시 동부시장에서 고령의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욕설을 퍼붓고, 영업 도구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또 상인들에게 “무허가영업으로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범행의 피해자는 대부분 70~80대 고령 상인들이었다. 해당 상인들은 그의 반복된 욕설과 협박으로 두려움에 떠는 등 고초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은 동부시장을 순찰하던 기동순찰대가 상인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상인들로부터 A씨의 협박 사실을 전해들은 순찰대는 약 1개월간 시장 일대를 탐문수사해 신원을 알아냈고, 최근 검거했다.
조사 결과 그는 다수의 동종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
당초 즉결심판에 회부하려던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입건으로 변경해 A씨가 엄하게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다.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보복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시장 상인들과 신고 통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