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도자원봉사센터는 11일 함양군 휴천면 일대 산에서 경남도대학생봉사단과 경산시대학생봉사단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나무 3000주를 심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인해 건조한 지역이 늘어나면서 잇따른 대형 산불과 병충해로 숲 소실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생태계 및 숲 복원을 위한 취지로 이날 대규모 나무 심기를 했다.
모집인원이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로 인해 대규모의 대학생봉사단 연합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경남과 경북지역의 대학생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나무심기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참나무 3000주는 지난 2022년부터 경산시민 9000여 명이 참여, 참나무 씨앗을 발아해 키운 나무로 시민참여형 자원봉사활동이 타 지역까지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남도대학생봉사단원은 “나무심기는 처음 해보는 활동으로 많이 힘들긴 했지만 내가 심은 나무가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생활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회숙 경남도 자원봉사센터장은 “대학생봉사단 청년들이 땀 흘려 심은 참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지역에서 청년들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경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나무심기 활동뿐 아니라 이후에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협업사업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