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연일 상승 랠리

입력 2024-05-11 18:20

자사회 매입 및 소각 발표, 1분기 호실적에 더해 귀금속 가격상승, 고환율 등 우호적인 경영환경까지 더해지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지난 3일 장마감 이후 해당 내용이 공시되면서 주가 상승은 7일부터 본격 반영됐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46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오른 데 이어 7일에는 47만3000원을 기록했고, 8일에는 무려 4.23%나 오르며 493,000원까지 치솟았다. 또한, 7일부터 10일(어제)까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장마감 이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는 1분기 실적과 함께 15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대부분 소각하고 일부를 임직원 평가보상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윤범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견인하고, 기존 제련업을 경쟁력 있는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계획도 공개했다.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외 기존 제련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인재 허브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부지 연면적 29,444.77㎡(8,922평) 규모로 R&D센터를 건립하고 200여 명의 신규 임직원도 향후 채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중 약 50%의 인력은 석박사학위자를 선발한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고려아연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전망이 이어졌다. 또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도 올려잡았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5%가량 올린 6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SK증권도 목표 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올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68만 원을 제시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