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형제 나란히 흑자 전환

입력 2024-05-11 16:15 수정 2024-05-11 23:48

컴투스 사명을 쓰는 형제 게임사가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6%,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51.2% 줄었다.

신작 출시 효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마케팅 비용 또한 적잖게 늘어 영업이익률 자체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비롯해 ‘제노니아’ ‘MLB 퍼펙트 이닝’ 등이 양호한 매출을 보였다”고 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PC·콘솔 플랫폼 확장, 가상화폐 ‘XPLA’ 기반 사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컴투스는 1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영 효율화와 게임 매출의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매출은 1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7% 감소했지만 권고사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으로 비용이 줄어들면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게임사는 ‘서머너즈 워’ 시리즈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안정적 매출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전체 매출의 약 69%가 해외에서 나온다.

컴투스는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의 지속가능한 서비스와 함께 야구 게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하는 한편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