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대방동 대방공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어린이부터 성인, 어르신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생활체육 스포츠다.
대방공원은 현재 트랙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많지만, 트랙 안쪽 잔디광장의 이용률은 낮고 반려견 배설물 등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 인프라로서 파크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은 공원 이용률이 낮은 평일 시간대에 운영하고 평일 아침 및 저녁, 주말은 휴식 및 산책 등을 원하는 구민을 위해 기존처럼 개방한다”며 “정규 파크골프장이 아닌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도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대방공원 파크골프장 구축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다만 주민설명회 결과 반대 의견이 도출된 만큼 내달까지 2차 공청회 및 설문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구민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