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지난 7일 송도국제도시 내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핵심인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구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또 치료 전문의 공백 심화, 이송병원 지정 지연, 최종치료 병원 도착 지연 등에 따른 적시 치료 실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의 핵심은 권역심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에 대한 포괄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발족식에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인하대병원 외 6개 의료기관(가천대 길병원·국제성모병원·나은병원·부천세종병원·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인천성모병원), 인천소방본부가 네트워크 참여 기관으로 참석했다. 인천시 관계자들도 자리해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의 지역 완결적 치료에 뜻을 함께했다.
나정호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 자리에서 시범사업 추진 개요와 진행 현황 발표를 통해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지표, 환자 이송을 위한 네트워크 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인 ‘032 심뇌 Hot-line’을 소개했다.
본 행사 뒤에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개 기관의 대표 참석자들이 앞으로 3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에 대해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병원 도착 전 단계부터 병원 내 최종치료까지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부천 지역의 불균형한 인적·물적 의료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적절하게 조율 및 분배, 심뇌혈관질환자 치료에 적절하게 대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10년 넘게 권역센터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참여 기관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범사업에서 훌륭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