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중 전 남편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과 딸

입력 2024-05-09 20:22

경기 양주시에서 40대 여성이 딸과 함께 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양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신고자인 전처 40대 여성 B씨와 딸 10대 C씨가 A씨를 폭행한 혐의점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최근까지 따로 살던 A씨와 B씨는 이날 사건 현장인 지인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딸 C씨도 이날 B씨를 만나러 왔다가 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는 술을 마시다 A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