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앞 흉기 피습 유튜버 사망… 5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24-05-09 14:17
국민일보 DB

부산지법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유튜버가 50대 남성에게 흉기로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도주했다가 경북 경주에서 검거됐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한 남성이 칼로 사람을 찌르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추격 끝에 오전 11시35분쯤 경주에서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렌터카로 달아났으며,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인 50대 유튜버 B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사건 당시 재판 관련 일정으로 부산지법에 방문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유튜브 방송 관련 업계에서 일하며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