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 번째 목요일이면 예배당에서 지역 주민, 직장인들과 함께 하는 마을 음악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의 연가’라는 제목으로 찾아온다.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전창희 목사·사진)에서 열리는 제45회 광화문음악회(포스터) 이야기다.
광화문음악회는 시민단체와 지역구, 교회와 기업이 협력해 마을의 문화 생태계를 조성해 온 대표적 콘텐츠다. 교육 및 마을문화지원 단체인 ㈔더불어배움(이사장 이영선)과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이 주최하고 종교교회가 장소를 제공하며 현대해상이 4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미국 Union AGMA 멤버로 활동 중인 테너 채혁과 성악 앙상블팀인 에덴그라스가 성악곡부터 오페라 가요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5인(테너 조철희, 테너 임덕수, 베이스 바리톤 윤창준, 소프라노 유설아, 피아노 김소원)으로 구성된 에덴그라스는 뛰어난 실력의 해외 유학파 성악 전공자들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다양한 장르의 협연을 선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공연 관계자는 “5월의 따스한 날씨처럼 따듯한 노래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무대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달 무료로 진행돼 온 음악회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클래식부터 재즈, 현대 음악, 하프와 퍼커션 연주 등 다양한 장르를 무대 위에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