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율이 3%에 그쳐 미전도종족으로 불리기까지 하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복음의 황금어장’ 군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전략으로 ‘제자화 역파송’이 제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군선교사회(회장 김수정 목사)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군선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군선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군 선교사로 사역하는 목회자 및 평신도 10여명이 참석했다.
‘역량 강화 아카데미, 두루제자 양육 세미나’를 주제로 두루제자원장 이문선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목사는 장병 제자화를 통한 부대 역파송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군대가 복음의 황금어장이라고 일컬어지지만, 과연 우리 군 선교사들이 복음을 중심으로 선교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군 장병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병 한 명에게 복음을 오롯이 잘 전한다면 그가 분대에, 더 나아가 중대 수십 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라고 말한다. 이는 복음의 요약이자 중심”이라며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인간을 그대로 내버릴 수 있었지만,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냈으며 잘못을 감싸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군 선교사인 여러분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청춘을 희생하는 군 장병들을 위해 복음으로 감싸주고 사랑을 전한다면 군대의 복음화는 절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군선교사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군선교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님의 복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군 선교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