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대선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는 것 같고 조심스럽다”며 “한·미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차기 방위비 협상 등 미국의 정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탄탄한 한·미 동맹관계에 기반해 (방위비)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며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 지원에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