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지등기’로 자립 준비 청년 찾아간다

입력 2024-05-08 16:37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집배원이 찾아가 생활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이다.

시는 8일 시청에서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 전남지방우정청과 자립 준비 청년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 업무협약을 했다.

전담 기관이 광주에 주소를 둔 자립 준비 청년에게 관련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면, 집배원이 배달하는 방식이다. 집배원은 자립 준비 청년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통해 실거주 여부, 안전·위생 등 생활환경, 경제·건강 상태 등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 전담 기관에 회신한다.

복지 등기 우편 서비스는 전국 기초단체와 우정사업본부 간 업무협약으로 복지 사각지대나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2022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23년 12월 말 기준 6만8324가구에 배달해 이중 1만6561가구(24.2%)가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립 준비 청년으로까지 복지등기 대상을 넓힌 건 광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성장·자립·동행’이라는 3가지 방향에 맞춰 ‘3대 분야 14개 과제’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시는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자립 준비 청년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원활히 제공하기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