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 위한 효도잔치 마련

입력 2024-05-08 14:22
어르신들이 8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다일공동체가 마련한 식사를 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제공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밥퍼와 함께하는 어버이날 효도잔치’를 열고 무의탁 어르신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 8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개최된 효도잔치에는 830여명의 어르신이 모여 특식을 함께 나눴으며 수건 등 생활용품과 식품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하모니카와 색소폰 연주 등 각종 공연도 마련됐다. 특히 인근 숭인중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은 인기 만점이었다.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식사 준비와 배식을 도왔으며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최일도(왼쪽) 목사가 8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효도잔치에서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다일공동체 제공


다일공동체는 9일부터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한 ‘밥퍼효도관광’도 진행할 예정이다. 5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기도 가평 설곡산연수원을 방문한다. 황톳길 걷기 묵상, 무공해 재배 꽃으로 만든 비빔밥 식사, 양떼목장 방문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최일도 목사는 “어르신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