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캘리그라피스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의 2024 신춘기획 초대전 ‘광주의 봄’이 관선재 갤러리에서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관선재 갤러리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타이틀 작업한 영화 ‘서울의 봄’ 1300만 관객 돌파의 기운을 이번 5·18 민주화 운동 44주년에 맞춰 광주에 피어보고자 마련된 관선재 갤러리가 마련한 첫 번째 초대전시이다.
장천 김성태 작가는 25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과 17회의 개인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대하드라마 장영실’, ‘불멸의 이순신’, ‘한국인의 밥상’ 등 수 많은 방송 타이틀 작업과 ‘서울의 봄’, ‘귀향’ 등의 영화 타이틀을 작업해왔다.
김성태 작가는 명사들의 주옥같은 ‘글’과 본인이 삶 속에서 느낀 좌우명을 하얀 화선지와 검은 먹물을 통해 글자가 가진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드러내면서 텍스트가 가진 뜻과 담백한 색조를 통해 언어의 의미와 형상의 관계를 환기시킨다.
특히 이번 광주의 봄 전시를 통해 광주 시민이 겪어왔던 냉혹하고 혹독했던 기억을 따뜻한 봄꽃으로 뒤덮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길 바라고 있다.
광주의 봄展에서는 희망의 메시지 30여점이 전시되며 18일(토) 오후 4시 오픈식에는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시민들에게는 장천 작가의 손끝에서 나온 주옥같은 타이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광주 금남로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관선재 갤러리에서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