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8일(한국시간) 발표한 출전자 명단에 우즈는 총 154명의 출전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06회째를 맞는 PGA 챔피언십은 현지시간 5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우즈는 200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2021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어 온전한 투어 활동을 못하고 있다. 올해도 2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감기 증세로 기권, 마스터스는 컷 통과에는 성공했으나 개인 대회 역대 최악인 16오버파 304타라는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올해 PGA챔피언십에는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안병훈(32),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이상 CJ), 김주형(21·나이키), 그리고 2009년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양용은(52)이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LIV골프 소속 16명의 선수도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한다.
작년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5위 욘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루커스 허버트(미국),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등이다.
작년 12월에 이미 초청장을 받은 호아킨 니만(칠레)과 LIV골프 통산 3승으로 최다승을 기록을 보유한 테일러 구치(미국)도 최근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다. 반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초청을 받았으나 SNS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번 주 개막하는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온다면 막차로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