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편의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50대 여성이 인도를 덮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에서 인도 위를 걷는 우산 쓴 여성 뒤로 흰색 SUV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했다. 여성이 반응할 시간도 없이 SUV는 순식간에 인도를 덮쳤다.
차량은 사고를 낸 뒤에도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달리다가 근처 전봇대에 부딪친 후에야 겨우 멈췄다. 목격자는 “적어도 시속 130~150㎞가 넘는 속도로 오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는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던 길이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CTV에는 차량에 빨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기록장치 등 차 내부 운행기록장치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