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 중 ‘대형장비 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253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13억2000만원을 투자해 대형장비인 방사광가속기·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신약 디자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신약 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과 함께 2019년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 직접 활용되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반이 풍부한 만큼 국가 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