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의 2연패냐, 코다의 6연승이냐…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서 격돌

입력 2024-05-07 15:11
고진영. 뉴시스

고진영(28·솔레어)이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1·6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두고 있다. 그 중 이 대회 우승이 2019년, 2021년, 그리고 작년 등 세 차례나 있다. 2021년 대회는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전 성격이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대회 2연패가 녹록치 않다. 고진영이 부상 여파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두 차례 ‘톱10’ 입상이 있긴 하지만 지난달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직전 대회인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샷감을 끌어 올린 것이다. 만약 고진영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이다.

LPGA투어 설립자들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고진영 외에 2015년 김효주(28·롯데), 2016년 김세영(31·스포타트), 2018년 박인비(35·KB금융그룹) 등 4명이다.

올해 대회에는 고진영을 필두로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양희영(34), 김아림(28), 신지은(32), 지은희(37·이상 한화큐셀), 최혜진(24·롯데), 김세영, 이미향(31·볼빅), 안나린(28·메디힐), 전인지(30·KB금융그룹), 임진희(25·안강건설) 등이 출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다. 그는 올 시즌 치러진 LPGA투어 10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쓸어 담았다. 코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이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3주 만이다.

만약 코다가 우승하면 L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6연승이다. 그는 자신이 출전한 대회를 기준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직전 대회인 L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호주)은 2연승에 도전한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한 ‘마지막 1승’을 남기고 있는 세계랭킹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