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바다에 ‘입수’… 뒤늦게 “살려달라” 신고

입력 2024-05-07 15:02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남성들이 경찰에 구조됐다. 이들은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하자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58분쯤 112에 해운대구 청사포의 한 선착장 근처 바다에 친구 3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동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바다에서 빠진 남성 2명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인명구조용 구명환으로 이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2005년생(19세) 남성 4명이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명 중 3명이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자 먼저 빠져나온 1명이 나머지 일행들이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신고 내용대로라면 3명이 빠져 있어야 하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1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구조된 일행들은 건강상에 큰 문제 없이 귀가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