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지난 6일 경북 김천시 어모면 용문산에 위치한 애향아동복지원을 방문해 심장충격기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회장 차혜진)는 복지원 안전에 도움을 주기위해 심정지 사고 시 생존율을 높이는 심장충격기를 기증했다.
애향원이 있는 마을은 어모면 용문산 450m 높이에 위치해있다. 주택 50여 가구와 다가구 빌라 등으로 구성된 마을에 있는 애향원은 아동 43명과 상주 직원 등을 합쳐 70여명이 지내고 있다. 주민들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는 주민이 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응급강사회 차혜진 회장은 “국내 사망원인 2번째인 심·뇌혈관 질환과 아이들의 기도폐쇄로 사고가 생길 경우 119 구급차가 애향원이 있는 마을까지 도착하는데 30분이 걸린다”며 “골든 타임이 중요한 심정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사회에서 비용을 모아 기증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신 애향원 원장은 “애향원이 법적 의무 설치 기관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적지 않고 고령화 된 주민들이 가까이에 함께 살고 있어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들을 때 심장충격기를 비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응급강사회의 심장충격기 기증으로 심정지 안전사고 발생 시 더 안전하게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1986년에 조직돼 지역사회를 위해 39년째 헌신하고 있다. 경북 내 크고 작은 재난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지역 축제, 마라톤, 각종 스포츠 경기와 여름 피서철 계곡이나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응급처치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강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아 장학회를 조직해 경북 관내에 필요한 곳에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