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생활환경 생태계를 개선하고 도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을 확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348억원을 투입해 32㏊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폭염, 환경오염, 휴식공간 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기반 해법으로 도심 내 숲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도시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위해 전주 에코시티 등 8개 시‧군 11곳 16㏊에 159억원을 투입한다. 또 도시 외곽 산림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을 유입시키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위해 군산 구 군산화물역~사정삼거리 폐철도부지에 109억원을 들여 6㏊를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이 보호구역 인근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한 자녀안심그린숲(익산 왕북초등학교 등 4개 시‧군 4곳 0.4㏊. 8억원 투입)과 도시권역 산림식생의 복원과 도민의 보건 휴양을 위한 생활권 도시숲(전주시 등 10개 시‧군 10㏊. 72억원 투입)을 조성키로 했다.
이렇게 만든 도시숲은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를 35.7g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2.5t 흡수, 산소는 1.8t을 방출하는 미세먼지 저감효과 및 대기정화 기능이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도시주변 대규모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내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힐링바람을 유도해 도시민에게 청량감과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1석 3조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최근 5년간 1476억원을 들여 기후대응 도시숲 68.8㏊와 생활권 도시숲 87.8㏊, 도시바람길숲 2곳, 자녀암심 그린숲 5곳을 조성했다.
강해원 전북특별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각종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환경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휴식, 건강증진, 생활환경개선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