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관심의·도시계획심의·도시건축공동위원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요 쟁점과 관련한 능동적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현실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구축된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은 도시의 각종 개발계획을 모든 방향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3차원 공간정보로 시각화한다. 일조권, 가시선, 바람길, 지형 경사도 등 공간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그동안 공간정보플랫폼을 통해 시각화가 필요한 주요 쟁점별로 3D 콘텐츠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더 많은 공간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응하기 어려웠던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디지털트윈 시각화 시뮬레이션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디지털트윈 행정을 도시계획·개발 분야에 적극 도입해 문제를 예측·예방하고 여러 도시 정보를 연계해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정책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행정은 정밀한 로컬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인 디지털 가상도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으로 효과 또는 문제를 예측한 뒤 행정에 반영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이 관련 위원회의 심도 있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개선, 사용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트윈 행정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