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소방당국과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7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쯤 A씨(27)가 광안대교 교각에서 바다로 뛰어내렸다.
A씨는 부산 남구 대연동 49호 광장 쪽에서 출발해 해운대구 방면 하판에 차를 정차한 뒤 교각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목격자와 광안대교 관리사업소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해경 합동수색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광안리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출동시켜 A씨를 구조했고, 민락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로 인계했다.
부상 없이 저체온 증상만 보였던 A씨는 119구급대원의 처치를 받은 뒤 보호자에 인계돼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 우동을 연결하는 7.4㎞ 길이의 해상 교량이다. 해운대에서 광안리 쪽으로 오는 상판과 광안리에서 해운대 쪽으로 가는 하판으로 이뤄진 복층 구조다. 수면에서 높이는 상판과 하판이 각각 50m와 45m쯤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