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감리교회 목회자들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를 향해 동성애자 목사 안수 금지 조항을 폐지한 미국 연합감리회(UMC)에 대한 교류 단절을 요청했다.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대표 이구일 목사)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대표 민돈원 목사)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대표 이명재 목사)는 6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미 연합감리회와 교류를 속히 단절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UMC는 지난 1일 총회에서 40년 동안 유지해온 동성애자 목사 안수 금지 조항을 폐지했다”며 “동성애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한국 감리교회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미 연합감리회와 더는 함께 할 수가 없다”며 “감독회장이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 분명하게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기감을 향해 UMC와의 교류 단절에 대한 의견을 조속히 밝힐 것, 10월에 열리는 제36회 총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를 결의할 것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기감이 이번 일을 계기로 거룩성을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