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MSI 브라켓행 막차 탑승

입력 2024-05-05 20:50
라이엇 게임즈 제공

프나틱이 MSI 브라켓 스테이지행 막차를 탔다.

프나틱은 5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최종전에서 베트남 지역 대표인 GAM e스포츠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 상위 라운드인 브라켓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GAM만 두 번 잡고 브라켓 스테이지에 진출한 셈이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2번 시드 팀인 프나틱은 지난 2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첫 경기에서 GAM을 잡고 승자조로 향했으나, 이후 중국의 TOP e스포츠(TES)에 져서 최종전으로 향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패자조에서 브라질의 라우드를 꺾고 올라온 GAM을 한 차례 더 잡아내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들에 주어진 2장의 브라켓 스테이지행 티켓 주인이 모두 정해졌다. 앞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는 PSG 탈론이 플라이퀘스트를 2대 0으로 누르고 브라켓 스테이지에 진출한 바 있다.

프나틱은 메이저 지역 대표답게 탄탄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바텀 듀오에게 칼리스타·애쉬를 맡긴 이들은 바텀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플레이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중후반부에 흠결이 없다시피한 운영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리와 루시안·나미를 골라 상대방에게 돌진하는 전략을 채택했으나, 후반부 한타에서 ‘리바이’ 도 두이 칸(녹턴)과 ‘에모’ 응우옌 타이 빈(오리아나)의 연계 공격에 번번이 당해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막판 한타에서 상대 딜러들을 모조리 잡아내면서 진땀승, 청두 잔류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