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베티 “브라켓,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

입력 2024-05-05 20:08
라이엇 게임즈 제공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되, 제가 잘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어요.”

PSG ‘베티’ 루 위훙이 MSI 브라켓 스테이지에 진출한 소감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PSG는 5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최종전에서 플라이퀘스트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브라켓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1일 한 차례 졌던 상대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살아남은 직후였음에도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베티’는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정말 기쁘다. 대회에서 탈락하지 않은 덕분에 앞으로도 편하게 호텔(숙소)에 머물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지난 1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첫 경기에서 한 차례 졌던 상대였지만 그는 이날 큰 두려움 없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베티’는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다. 나에겐 좋은 마인드셋과 평정심이 있기도 하고, 그래야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라이퀘스트에 복수한 비결로 라인 스와프 전략의 개선을 꼽았다. ‘베티’는 “우리의 전략도 많이 수정했고, 상대 스와프에 대한 대처법도 연구했다”면서 “라인 스와프 상황에서 좋은 챔피언도 많이 찾았다. 예를 들면 특정 챔피언은 3레벨에 라인을 다시 바꾸면 좋은 성능을 낸다는 걸 깨닫고서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벽을 마침내 넘어섰지만 이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라인 스와프를 비롯한 유행 메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강팀들과 연습을 통해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당장 7일부터 브래킷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까닭이다.

‘베티’는 PSG가 브라켓 스테이지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게임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라인전만 잘해선 안 된다. 이제부터 만날 상대들은 각 지역 1등 팀들인 만큼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게임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경기 역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