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플라이퀘스트 잡고 MSI 브라켓 진출

입력 2024-05-05 18:38

PSG 탈론이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PSG는 5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최종전에서 플라이퀘스트에 2대 0으로 승리, 상위 라운드인 브라켓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패배한 플라이퀘스트는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같은 팀에 역전패했던 설움을 깨끗이 씻어낸 PSG다. 당시 PSG는 플라이퀘스트에 1대 2로 패배해 패자조로 향했다. 패자조에서 에스트랄 e스포츠를 이겨 최종전에 진출한 이들은 이날 리턴 매치에서 복수에 성공, 청두에 더 머무를 자격을 얻어냈다.

지난해 동남아 지역을 평정하고 MSI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모두 지역 대표로 얼굴을 비췄음에도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던 PSG로서는 이번에 하나의 벽을 넘은 셈이다. 이들은 작년 MSI와 롤드컵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패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양 팀의 단결력 차이에서 희비가 갈렸다. PSG는 베테랑 딜러 듀오인 ‘메이플’ 황 이탕과 ‘베티’ 루 위훙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타를 전개했다. 반면 플라이퀘스트는 마오카이, 레나타 글라스크 등 한타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을 여럿 골랐음에도 주요 스킬들을 따로따로 쓰는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MSI를 휩쓸고 있는 라인 스와프 메타에 대한 적응력 역시 PSG가 한 수 위였다. 두 팀 모두 일사불란하게 탑과 바텀 듀오의 배치를 바꿔가며 수 싸움을 벌였지만, 근소 이득을 챙기는 건 늘 PSG였다. 라인 스와프 때문에 탑라이너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플라이퀘스트의 전력도 눈에 띄게 약화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