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효송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5·마산제일여고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기G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 마지막날 보기 2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간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꺾고 7타 차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대회 아마추어 우승은 이효송이 최초다.
한국 선수 우승은 2018년 신지애 이후 8번째다. 역대 이 대회 한국인 우승자는 원재숙, 전미정, 안선주, 전인지, 김하늘, 신지애다. 안선주는 2차례 우승이 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효송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다. 주려 1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위를 향했다.
후반 들어 16번 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효송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적으로 두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이효송은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챔피언조의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마지막 홀에서 각각 파와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효송은 지난 4월 열린 고창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강민구배한국여자아마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으며 2연패에 성공했다.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최강의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예원은 후반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35)는 3타를 줄여 공동 4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배선우()가 6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에 입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