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 판사’ 천종호 장로가 이끄는 만사소년FC축구단과 해양경찰특공대축구팀의 친선경기가 대한민국축구선교회(대표 박에녹 목사) 주선으로 지난 3일 진행됐다.
축구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진행됐다. 50여명이 참석한 만사축구단은 특전사 출신 선수로만 구성된 해양경찰특공대 축구단(단장 김창희 집사)에 6대 1로 승리했다.
만사소년FC축구단은 천종호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2016년 10월 위기청소년들과 결성한 축구팀이다. 축구 교류를 통해 위기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사회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창단됐다.
팀 이름은 천 부장판사가 돕던 위기 청소년 지원 재단 ‘만사소년(萬事少年)’에서 따왔다. ‘모든 일은 소년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축구팀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부산 경남 대전 지역 등에서 공을 차는데, 인근 비행청소년들도 동참한다.
만사축구단은 반기에 한 번씩 해양경찰특공대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기로 했다. 박에녹 목사는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축구 경기가 재범 방지나 교화를 넘어 멘토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종격투기 선수들로 결성된 축구팀과의 경기도 오는 여름까지 주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