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선호 “마스터스, 이번엔 우리가 가겠다”

입력 2024-05-05 14:58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저번에는 우리가 마스터스에 못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젠지 강근철 감독한테도 이번엔 우리가 간다고 얘기했다. 아쉽게 두 팀 중에 한 팀은 못 가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마스터스에 가겠다.”

DRX 편선호 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1에서 싱가포르의 페이퍼 렉스(PRX)에 세트 스코어 1대 2로 석패한 후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배로 DRX는 패자조로 떨어지면서 젠지와 다음 날 국제 대회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권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편 감독은 “이겨서 마스터스에 직행했으면 좋았겠지만 한 번에 경기가 더 있으니 집중해서 잘해보겠다”면서 “PRX는 예상했던 대로 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이 좋다. 평소와 똑같이 플레이했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DRX는 첫 전장인 ‘로터스’에서부터 PRX의 빠른 공격 템포를 따라가지 못한 채 무너졌다. 이에 편 감독은 “로터스에서 페이퍼 렉스 전략을 알고 있고 준비도 했는데 잘 안 됐다. 실수로 인해 패배한 것들이 있어서 딱히 우리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패배한 ‘바인드’ 역시 “상대가 우리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고 운영을 잘했다. PRX가 경험이 많다 보니 전체적인 운영 면에서 유연하게 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택스’ 김구택은 “개인적인 실력 문제가 있었다. 상대방이 변칙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잘 안 됐다”면서 “아쉬웠던 경기력이었다. 착잡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