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유능한 민생정당 되겠다”

입력 2024-05-05 09:30 수정 2024-05-05 13:10
추경호 의원.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영남권 3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송석준·이종배 의원과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 국민공감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구 달성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