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찬대… “거부된 법안 재추진”

입력 2024-05-03 13:41 수정 2024-05-03 14:32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3일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박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원내대표로 뽑혔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 후보가 단독 출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정세균 전 총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도 많이 있는데 통 크게 양보한 덕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선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며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며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박성준(서울 중구성동구을) 의원이, 정책수석부대표는 김용민(경기 남양주시병) 의원이 맡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