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게 불만을 품고 회사 공장에 불을 지른 50대 직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일 전남 소방본부와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7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오전 4시25분쯤 진화됐다.
공장 내 폐그물 더미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LPG 탱크에까지 번졌으나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50대 A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공장 직원인 A씨는 만취 상태로 공장 폐그물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공장에서 4년여간 일했는데, 평소 사장이 자신에게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