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교회 “콘퍼런스 통해 인도 청년 70여명 목회자·선교사 헌신”

입력 2024-05-02 18:37 수정 2024-05-03 13:34


대전 오메가교회(황성은 목사)가 인도 콜카타에서 ‘2024 글로벌 킹덤콘퍼런스’(사진)를 열고 실리구리 지역에 교회를 개척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에는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70여명의 인도 현지 청년들이 사역자와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청년과 다음세대의 영적 각성을 위해 시작한 킹덤콘퍼런스는 현재 40여개국 2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집회로 성장했다. 그중 인도는 온라인 콘퍼런스 참석자 중 하나였던 현지인을 통해 연결돼 지난해 첫 번째 현지 콘퍼런스로 이어졌다. 이후 인도 현지 목회자 및 청년리더 20여명을 중심으로 자발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난달 두 번째 인도 콘퍼런스가 열린 것이다.

첫 번째 콘퍼런스 후에는 킹덤바이블칼리지 과정에 입학한 A 전도사를 통해 실리구리 오메가교회가 개척되는 열매도 있었다. 킹덤바이블칼리지는 사도행전적 사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성경 상담 영성 선교를 가르치는 단과대학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통해 비전을 받은 A 전도사가 가정교회를 시작했으며 이 교회가 실리구리 오메가교회로 탄생했다. 두 번째 콘퍼런스 헌신자 70여명 중 30여명도 킹덤바이블칼리지에서 훈련받기로 결단하면서 오메가교회는 제2, 제3의 A 전도사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교회 건축을 시작한 오메가교회는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다. 2021년 이국희·황진실 선교사 부부를 레바논에 파송해 시리아 난민을 위한 학교와 교회를 운영하며 레바논 청년들을 위한 예배도 시작했다. 지난해는 E국에 선교사를 파송했고 오는 6월에는 몽골에 선교사를 파송한다. 이달에 필리핀 바기오에서는 네 번째 글로벌 킹덤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황성은 목사는 “모든 성도가 선교지에 나갈 수는 없지만 골방에서 기도로 열방을 섬기는 무릎선교사, 가정과 일터 등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비전선교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