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조달 계약규모 209조원…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4-05-02 16:05
전체 공공조달 계약규모. 조달청 제공

지난해 공공조달 전체 계약규모가 2015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시장현황과 조달정책수립·집행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담긴 ‘2023 공공조달통계연보’를 2일 발간했다.

연보에는 879개 공공기관의 계약 실적을 바탕으로 공공시장 현황을 분석한 자료와 정부조달우수제품, 벤처나라 등 조달정책 운영 실적이 포함됐다.

2023년 공공조달 시장은 전년 대비 12조6000억원(6.4%) 증가한 208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조달 규모 역시 국내총생산의 9.3%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비율을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지자체가 90조8000억원(43.5%)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이 72조원(34.5%), 국가기관 45조8000억원(22.0%)순이었다.

사업별로는 공사 80조1000억원(38.4%), 물품 78조2000억원(37.5%), 용역 50조3000억원(24.1%)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전자조달 통합플랫폼인 나라장터 거래실적은 13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공공조달의 6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는 전년보다 70개 줄어든 169개, 지정제품은 79개가 줄어든 251개로 감소했지만 공급실적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벤처나라 등록업체는 전년보다 32개 늘어난 473개, 상품 수는 311개 증가한 3496개로 확대됐다. 반면 주문실적은 62건 줄어들어 8000건으로, 주문 금액은 1592억원에서 1431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G-PASS기업’의 해외수출 실적은 16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자세한 통계자료는 온통조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통계가 공공시장에 진입하려는 중소·벤처·창업 기업에게 길잡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공공구매력이 경제 재도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책 통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