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도전’이경훈 “자신감 주는 대회다. 닥공으로 승부 걸겠다”

입력 2024-05-02 10:07
2022년 바이런넬슨 대회 우승 직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관계자, 주니어 꿈나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경훈(왼쪽 다섯번째). 더CJ컵 바이런넬슨 대회조직위 제공

이경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2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경훈은 “이 대회는 자신감을 주는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PGA투어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서 대회 2연패는 이경훈이 유일하다.

당시에는 AT&T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이경훈의 후원사인 CJ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이경훈은 “이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자신감을 주는 대회라 출전할 때마다 즐겁다”라며 “이곳에서는 특히 퍼트가 잘 된다. 티샷할 때도 매 홀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특별한 이 대회가 올해부터 CJ가 스폰서를 맡아 더 특별해졌다”면서 “나는 항상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타이틀 스폰서가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그는 “작년이 조금 힘들었지만 올해는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라며 “아이언샷이 아직은 전처럼 날카롭지 못하지만 점점 올라 오고 있어 이번 주에는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경훈은 우승을 위해서는 코스 특성상 공격적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코스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경훈은 한솥밥 식구인 김시우(28·CJ),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2시 55분에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