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2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경훈은 “이 대회는 자신감을 주는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PGA투어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서 대회 2연패는 이경훈이 유일하다.
당시에는 AT&T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이경훈의 후원사인 CJ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이경훈은 “이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자신감을 주는 대회라 출전할 때마다 즐겁다”라며 “이곳에서는 특히 퍼트가 잘 된다. 티샷할 때도 매 홀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특별한 이 대회가 올해부터 CJ가 스폰서를 맡아 더 특별해졌다”면서 “나는 항상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타이틀 스폰서가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그는 “작년이 조금 힘들었지만 올해는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라며 “아이언샷이 아직은 전처럼 날카롭지 못하지만 점점 올라 오고 있어 이번 주에는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경훈은 우승을 위해서는 코스 특성상 공격적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코스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경훈은 한솥밥 식구인 김시우(28·CJ),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2시 55분에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